Kill or Save
‘Kill or Save’ 우리말로 바꾸면 ‘죽일까, 살릴까’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갑자기 ‘Kill or Save’ 선택지를 준다면 어떠실 거 같은가요?
굉장히 섬뜩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약’이 당신에게 두 개의 선택지를 내밉니다. Kill or Save.
당신은 당연히 ‘Save’를 고를 것입니다. 약은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알고 계신가요? 약은 당신을 아주 큰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약재들이 있고, 그것은 ‘독약’이라고 불립니다.
역사 속에서 많이 등장한 독약으로는 비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독 성분이 들어있는 약재 중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일명 ‘극약’입니다.
웬만하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독약과 극약. 과연 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더 있을까요?
한독의약박물관의 3월 유물은 바로 독약, 극약과 관련이 있는 세 가지 유물입니다. 바로 은제약숟가락(銀製藥匙), 백자은구약주자(白磁銀具藥注子), 독극약궤(毒劇藥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