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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이달의 유물

수혈기

2021년 6월 이달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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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약박물관 6월의 유물은 1920년대 독일에서 제작된 '직접수혈기'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신비의 명약으로 통했던 테라 시길라타를 아시나요? 렘노스 섬의 붉은 흙을 알약으로 만든 것인데, 흙의 붉은 색이 마치 신이 떨어트린 피의 색처럼 보인다고 하여 약으로 먹은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치료 효과는 없었습니다. 피와 같은 붉은 색이라는 이유로 평범한 흙을 약으로 믿었던 이유는 피에 특별한 치료 능력이 있다고 믿어서입니다.

고대 로마 의학자 갈레노스에서 시작된 이러한 생각은 꾸준히 이어져 내려옵니다. 피가 질병을 치료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현대 의학에 남았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수혈입니다. 수혈은 다른 사람의 피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죠.

독일에서 사용되었던 수혈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면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왜 바늘이 3개나 달렸을까? 한 번에 3명에게 수혈을 했나? 근데 피를 담는 통은 어디에 있지? 과연 이 수혈기는 어떻게 사용되었을까요?

수혈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하단의 영상을 감상해주세요.

 

수혈기는 한독의약박물관 국제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