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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이달의 유물

유색도기약주전자

2022년 5월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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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빚은 약 주전자

 

몸이 아프지만 하필이면 병원에 갈 시간은 없을 때. 그럴 때면 약국에 들러 약사에게 증상을 말하고 시중에 판매 중인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약을 드실 때 포장 용기를 자세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약은 대개 갈색 병에 담겨 있고, 알약은 겉은 종이상자, 안은 PTP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연구를 통해 약 성분과 형태가 변하지 않고, 섭취도 용이한 형태로 개발한 것일 테죠.

약제학이 발달하면서 많은 형태의 양이 쏟아지기 시작한 중세 유럽에서는 어떤 약 용기를 사용했을까요? 저희 한독의약박물관에는 유럽에서 사용한 다양한 약 용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18세기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유색도기약주전자(有色陶器藥酒煎子)’는 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항아리처럼 둥그런 외형에 손잡이 달려있는 것을 보니 물약을 담았을까요? 그 약으로 어떤 환자들을 치료했는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