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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지정문화재 소개

의방유취(醫方類聚)

보물

조선 성종 8년(1477), 가로 18.8cm, 세로 30.0cm(구-보물 제1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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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방유취』는 조선 초기까지의 한의학 지식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으로 세종 27년(1445) 왕명에 의해 365권으로 완성하였다. 이 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성종 8년(1477)에 266권 264책의 목활자본으로 편성되어 30부를 간행 및 배포 하였으나, 양이 방대하여 후에 다시 간행되지 못하였다.

조선 조정은 『의방유취』를 내의원과 각 서고에 보관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대부분 유실되었고 12책이 없는 252책 1질을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이가 약탈하였다.(1598년) 그 후, 조선에 남아 있던 다른 초간본(初刊本)은 전쟁 등으로 소실되었다. 따라서 가토 기요마사가 가져 간 단 1질(帙)이 현존하는 유일한 을해자(乙亥字) 초간본이며, 일본 궁내청(宮內廳) 서릉부(書陵部)에 소장되어 있다. 이것을 일본 에도(江戶)에서 1852년 축간(縮刊)하여 91문으로 구성하였고 각문(各問)별로 병론(病論)을 살핀 다음 의방들을 연대순에 따라 열거하고 그 아래에 일일이 주를 기록하여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 

본서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초판본(初版本)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266권 중 제201권 1책 「양성문삼(養性門三)」으로 권두서명(卷頭書名)은 ‘醫方類聚(의방유취)’로 기록되어 있으며 저자표시(著者表示)는 기록되지 않았고 판심제(版心題)는 ‘類聚(유취)’이다. 책은 주로 「보단요결이(寶丹要訣二)」,「주씨집험방(朱氏集驗方)」,「왕씨집험방(王氏集驗方)」,「수친양노서(壽親養老書)」,「사림광기(事林廣記)」,「산거사요(山居四要)」 여섯 의방을 옮겨 실었다. 내용은 「보단요결이」-난경술(鸞鏡術)ㆍ작수정침술(作水精枕術) 등 37항, 「주씨집험방」-진상자양생(眞常子養生)ㆍ손진인양생명(孫眞人養生銘) 등 29항, 「왕씨집험방」-의설(醫說) 1항, 「수친양노서」-태상옥축육자기(太上玉軸六字氣)·보양(保養) 등 2항, 「사림광기」-수진요결(修眞要訣)ㆍ방환보익(防患補益) 등 13항, 「산거사요」-기거격언(起居格言)ㆍ기거지의(起居之宜)ㆍ음식지의(飮食之宜)ㆍ양생지법(養生之法)ㆍ치심(治心) 등 5항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