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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지정문화재 소개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

보물

조선 광해군 4년(1612), 가로 21.0cm, 세로 33.2cm(구-보물 제1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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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은 중국 육조시대 고양생(高陽生)이 지은 『찬도맥결(纂圖脈訣)』을 1581년(선조 14년) 허준(許浚, 1546∼1615)이 교정하여 간행하면서 이름을 『찬도방론맥결집성』이라 하여 광해군 4년(1612)에 다시 간행한 책이다. 모두 4권 4책으로 되어있는데 우리 박물관은 2권 2책(1권, 3권)만 남아 있다. 

『찬도방론맥결집성』은 허준이 교정을 거친 이후, 조선시대 내내 중요하게 활용된 맥진서(脈診書)로 의과시험의 취재에 쓰이기도 하였다. 찬도(纂圖)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아서는 각종 그림이 수록되어 있을 것 같은데 본문에는 그림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본서의 권두서명(卷頭書名)은 ‘纂圖方論脈訣集成’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저자표시(著者表示)는 고양생 편집·교정으로 기록되어 있고 판심제(版心題)는 ‘脈訣’로 되어있다. 책의 구성은 권1 진맥입식(診脈入式), 권2 오장육부(五臟六腑)ㆍ좌우수진맥(左右手診脈), 권3 이십사맥(二十四脈)ㆍ칠표팔리구도(七表八裏九道), 권4 진잡병생사후급폭병후(診雜病生死候及暴病候)으로 되어 있으며 4권의 경우 진잡병생사후급폭병후의 대항목으로 분류하고 그 아래에 다수의 소항목이 분속되어 있다. 책의 내용은 1권에 맥진(脈診에 대한 이론을 총괄하고 있고, 2권에 오장(五臟)을 중심으로 장부(臟腑)의 기본적인 특성과 맥상(脈狀)을 설명하고, 3권에 칠표(七表), 팔리(八裏), 구도(九道)로 분류하고, 각각의 맥상과 촌관척(寸關尺)의 부위에 따른 구체적인 실례를 들었고, 4권은 각각의 증상과 진단 방법을 수록하였다.

우리 박물관 이외에 소장처는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으로 목판본(4권 4책) 3점, 일제강점기 이왕직(李王職)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을 등사(謄寫)한 필사본(4권 4책) 1점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