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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이달의 유물

도야마 약 상인과 약 상자

2021년 9월 이달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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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열이 펄펄 끓고 손 하나 까닥하기도 버거운 때에, 하필이면 집에 상비약도 똑 떨어졌다고 생각해봅시다.

병원을 가기도 힘들고 이럴 때 누가 집까지 약을 배달해주면 좋겠다고 바랄 것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300년 전 일본의 도야마에서는 집마다 찾아다니며 약을 배달하는 전문 배달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바이야쿠상입니다.

바이야쿠상은 손수 약초를 캐서 약을 만들고 판매하던 약 상인이었습니다.

커다란 약상자에 빼곡하게 약을 채우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마다 상비약을 채워주는 바이야쿠상은 꼭 건강을 배달해주는 것 같습니다.

건강 배달원 바이야쿠상을 실제와 똑같이 만든 인형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바이야쿠상은 자신의 고객 장부를 아들에게 물려주었는데요, 이 장부는 바이야쿠상에게 재산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마을 사람들의 건강 책임지는 자리를 물려주는 느낌이네요.

바이야쿠상은 마을에 어떤 약을 배달했을까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봅시다.

 

 

'도야마 약 상인과 약 상자'는 한독의약박물관 1층 국제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